이랬다 저랬다...카사노, "은퇴? NO!"

이랬다 저랬다...카사노, "은퇴? NO!"

2017.08.01.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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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악마의 재능\', \'악동\'. 이런 수식어가 붙는 안토니오 카사노가 또 다시 자신의 거치를 번복했다. 다시 입장을 바꿔 현역으로 계속 뛰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은퇴를 가지고 이런 \'막장 드라마\'를 찍은 선수는 없었다. 최근 헬라스 베로나와 작별하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던 카사노가 다시 한 번 은퇴를 번복하며 현역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사노는 31일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를 통해 \"베로나는 내 안에 있는 불꽃을 피우지 못했고, 나는 즉시 이 사실을 알았다. 그건 마치 한 여인과 함께 하는 동안 그녀가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다. 베로나에서는 환경과 감정의 문제였다. 나는 회장, 디렉터, 감독과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더 시간을 끄는 것보다 팀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베로나와 결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카사노는 \"나는 절대로 베로나 측에 \'나는 은퇴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 의견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는 어디든지 도전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만약 다른 팀을 찾는다면 나는 스스로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연히 경기에 뛰고 싶고, 여러 생각이 있다\"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사노에게 영입 제안을 한 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세리에B 클럽인 비르투스 엔텔라가 괸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까지 진전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카사노는 \"아직 제안은 오지 않았다. 엔텔라? 세리에A로 승격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원한다면 연락을 줘라. 에이전트는 없다. 9월까지 기다려보고 연락이 없으면 그냥 집에서 쉴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카사노는 지난 2007년 삼프도리아에서 프로 데뷔해 맹활약을 펼치며 AC밀란으로 이적했고, 이후 심장 수술과 함께 기량이 저하돼 파르마, 삼프도리아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로나로 입단했다. 그러나 카사노는 베로나에서 만족할 수 없어 결별을 선언했고, 이후 자신의 배우자의 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카사노는 \"결심을 내렸다. 카사노는 더 이상 축구를 하지 않는다. 베로나의 마우리치오 세티 회장과 필리포 푸스코 단장, 파비오 페치아 감독, 그리고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내 최우선 순위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과 내 와이프라고 느낀다\"라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은퇴를 번복해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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