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츠컵 리뷰] '라카제트 골' 아스널, 세비야에 1-2 패배에도 '우승'

[에미레이츠컵 리뷰] '라카제트 골' 아스널, 세비야에 1-2 패배에도 '우승'

2017.07.31. 오전 0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에미레이츠컵 리뷰] '라카제트 골' 아스널, 세비야에 1-2 패배에도 '우승'_이미지
AD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세비야가 아스널을 제압했다. 그러나 우승컵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세비야는 3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에미레이츠컵 경기에서 아스널을 2-1로 꺾었다. 그러나 우승컵은 다득점에서 앞서 아스널이 차지했다. 이 대회는 특이하게도 득점당 1점의 포인트를 받게 되는데 아스널이 1승 1패 6득점으로 총 9점을 받았고, 다득점에 앞선 아스널이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우승을 노리는 양 팀이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한 아스널은 최전방 라카제트를 중심으로 2선에 외질과 웰백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베예린, 램지, 윌록, 체임벌린을 미드필드진에 배치했다. 3백은 코시엘니, 엘네니, 몬레알이 구축했고, 골문은 체흐가 지켰다. 세비야 역시 벤 예데르, 놀리토, 코레아, 은존지, 바네가, 크론 델리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아스널이 전반 5분 코시엘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세비야는 전반 13분 바네가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이후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체임벌린, 전반 22분 베예린, 전반 29분 웰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세비야는 전반 34분 놀리토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세비야가 몬토야와 리코를 투입했고, 아스널은 브라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비야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4분 벤 예데르의 스루패스를 받은 코레아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널은 후반 13분 라카제트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비야는 후반 16분 렝글렛, 간수를 투입했고, 아스널은 샤카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아스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해결사는 라카제트였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체임벌린의 패스가 웰백을 거쳐 흘렀고, 이것을 라카제트가 마무리했다.

곧바로 세비야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측면에서 연결된 스로인을 중앙에 있던 은존지가 왼발로 감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아스널이 후반 26분 램지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위력이 약했고, 세비야는 후반 28분 피자로, 후반 32분 코르치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다급해진 아스널이 후반 33분 월콧과 이워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아스널은 체임벌린, 월콧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자는 세비야였다. 그러나 다득점에 앞선 아스널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 결과]

아스널 (1): 라카제트(후반 17분)

세비야 (2): 코레아(후반 4분), 은존지(후반 24분)

사진=게티 이미지, 아스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