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리뷰] '스톤스-스털링 골' 맨시티, 토트넘에 3-0 승...프리시즌 2연승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프리시즌 2연승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30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의 맨시티는 2승 1패로 미국 투어 ICC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발명단] 워커 선발 출전...친정팀과 상대

맨시티(3-5-2): 에데르송; 콤파니, 스톤스, 오타멘디; 워커, 데 브루잉, 페르난지뉴, 실바, 다닐루; 제주스, 스털링

토트넘(3-4-2-1): 요리스; 다이어, 알데르베이럴트, 베르통언; 트리피어, 윙크스, 뎀벨레, 데이비스; 에릭센, 알리; 케인

[전반전] 스톤스의 선제골...맨시티의 매서운 공격

토트넘이 초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트리피어가 크로스한 공이 알리에게 연결됐고,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세트피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데 브루잉이 크로스했고 스톤스가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14분 스털링의 크로스가 제주스에게 이어졌고, 살짝 뒤로 내준 공을 다닐루가 슈팅했다. 이어 제주스가 실바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강력히 때린 슈팅은 골키퍼가 선방했다.

토트넘이 오랜 만에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상당히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으로 정확히 향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맨시티의 공격은 전반 막판까지 쉴 새 없었다. 전반 43분 제주스의 슈팅, 전반 44분 다닐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모두 요리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실바의 왼발 슈팅도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양 팀이 전반 막판 한 차례씩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5분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높게 솟구쳤다. 1분 뒤 데 브루잉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가 빈 골문에 슈팅한 공 역시 크게 벗어났다.

[후반전] 아구에로의 골대 두 방...디아즈의 쐐기골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요리스를 빼고 포름을 투입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7분 제주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한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맨시티가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후반 14분 실바, 콤파니, 제주스, 데브루잉, 페르난지뉴를 빼고 투레, 나스리, 아구에로, 포든, 망갈라를 넣었다. 많은 선수를 교체했음에도 맨시티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아구에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때린 공은 골대를 맞았다.

아구에로의 슈팅이 조금씩 아쉬웠다. 후반 23분 에데르송 골키퍼가 길게 패스한 공이 아구에로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왼발로 슈팅한 공이 또 다시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그 사이 토트넘은 후반 25분 베르통언, 알리를 빼고 빔머, 얀센을 넣어 선수를 점검했다.

맨시티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후반 28분 나스리가 찔러준 공을 스털링이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가볍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맨시티는 추가골 이후 다닐루, 스톤스, 워커를 불러들이고, 사네, 아다라비오요, 두하니에게 기회를 줬다. 디아즈, 뮤리치 골키퍼도 스털링, 에데르송을 대신해 출전했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토트넘의 무기력함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고, 후반 43분 얀센이 결정적 기회마저 놓치며 만회골에 실패했다. 오히려 맨시티의 디아즈가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렸고, 결국 경기는 3-0 맨시티의 승리롤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맨시티(2): 스톤스(전반 10분), 스털링(후반 28분), 디아즈(후반 46분)

토트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