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STAR] 무너진 수비, 김용대-조현우 빛바랜 선방

[올스타전 STAR] 무너진 수비, 김용대-조현우 빛바랜 선방

2017.07.30.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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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특히 K리그 올스타팀의 수비가 무너지며 베트남에 공세를 허용했고, 만약 김용대와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지만 대량 실점과 함께 더 최악의 패배를 당할 수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은 29일 오후 10시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기념 2017 K리그 올스타전' 베트남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전에는 K리그 올스타팀이 두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 5분 김신욱이 슈팅 찬스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전혀 달랐다. 전반 중반 이후 베트남에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졌고, 특히 구자룡과 오반석의 중앙 수비 콤비가 좋지 못하면서 계속해서 찬스를 내줬다. 전반 30분 쯔엉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고, 전반 3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람띠퐁이 슈팅을 기록했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만 보면 최악의 졸전이었다. 베트남은 후반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38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프엉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의 결과는 0-0이었지만 슈팅수는 베트남이 10-2로 훨씬 많았고, 만약 김용대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줄 수 있었다.

후반도 달라지지 않았다. 졸전을 펼친 올스타팀이 후반 시작과 함께 오범석, 곽태휘, 조현우, 양동현, 김민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이미 자신감이 오른 베트남을 막지 못했다. 만약 교체 투입된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선제골을 내줄 수 있었다.

최악의 경기력. 결국 선제골의 몫은 베트남이었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토앙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올스타팀은 안현범을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지만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무너진 포백 수비와 무기력한 공격력. 결국 올스타팀은 최악의 경기력 끝에 패배했고, 김용대와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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