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POINT] 안정감 더한 인터 밀란, 명가 재건 신호탄

[ICC POINT] 안정감 더한 인터 밀란, 명가 재건 신호탄

2017.07.29.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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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첼시까지 잡으면서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명가 재건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인터 밀란은 29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3연승을 질주하며, 프리시즌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인터 밀란은 요베티치르 필두로 페리시와 브로조비치, 칸드레바가 선발 출전해 공격에 나섰다. 첼시는 최상의 전력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 밀란의 경기력이 오히려 인상적이었다. 빠른 템포의 패스플레이로 기선제압을 시도하던 인터 밀란은 첼시에 서서히 주도권을 내줬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첼시의 공세를 가로막았다. 중원에서 발레로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백 포 라인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 전개 과정도 훨씬 매끄러웠다. 빌드업 작업이 원활하게 이어진 것이다. 요베티치가 자리한 최전방의 무게감도 상당했다. 전반전 막바지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을 만들어낸 요베티치는 후반 1분 순식간에 상대의 페널티박스 근처로 접근한 뒤, 기습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첼시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인터 밀란의 위력적인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7분 요베티치가 찔러준 공을 이어받은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뒤 시원시원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첼시 수비진도 허겁지겁 자리를 잡았지만, 순식간에 펼쳐지는 상대의 공격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인터 밀란은 72골로 준수한 득점을 기록했지만, 49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프리시즌 경기만을 놓고 봤을 때, 인터 밀란은 공수에 걸쳐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인터 밀란, 명가 재건을 향한 인터 밀란의 행보에 기대 어린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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