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PSG 이적 원하는 4가지 이유(英스카이스포츠)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네이마르는 PSG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왜 PSG행을 원하고 있을까?

로멜루 루카쿠, 알바로 모라타에 이어 이제는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뜨겁다. 지난 17일 스페인 \'아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등 유럽 매체들은 \"PSG가 네이마르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885억 원)를 지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네이마르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네이마르가 PSG와 개인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네이마르는 PSG에서 3천만 유로(약 391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며 네이마르가 PSG 이적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게 잔류의 마음이 있다면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사과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유럽 현지에서는 네이마르가 PSG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네이마르는 왜 PSG 이적을 원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 \"왜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행을 원하고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 바르셀로나에서 역할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가대표의 에이스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는 한정된 역할만을 부여받고 있다. 일단 메시는 전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고 있고, 수아레스는 박스 안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이런 이유로 네이마르는 왼쪽 측면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이에 네이마르는 좀 더 중앙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고, 자신을 중심으로 팀이 개편되길 원하고 있다. 한 마디로 PSG는 이것을 해결해줄 수 있다.

네이마르는 현재 \'1인자\' 리오넬 메시에 밀려 2인자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고, 네이마르는 팀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의 MSN 라인에서 자신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13골에 그쳤는데 메시와 수아레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분명 지난 시즌은 네이마르에게 멋진 시즌은 아니었고, 바르셀로나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도 네이마르가 더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에게 바르셀로나는 완벽한 클럽은 아니다\"고 전했다.

# 발롱도르 원하는 네이마르, 이제는 1인자가 되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발롱도르를 최근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양분하고 있다. 그리고 강력한 차기 발롱도르 후보는 네이마르다. 이견이 없다. 1992년생의 네이마르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어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다면 적어도 2~3년 정도는 발롱도르를 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1인자\' 메시의 존재 때문이다. 이에 네이마르는 소속팀에서 1인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PSG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네이마르는 이제 1인자가 되어야 한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비록 많은 골을 넣지 못했어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PSG전에서는 홀로 공격을 이끌며 기적 같은 승리를 연출했다. 이후 유벤투스와 8강 2차전에서도 13개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1인자는 여전히 메시고, 메시는 최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타고 싶다면 당장 바르셀로나에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네이마르가 PSG에서 1인자가 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 세계 최고의 연봉

사실 네이마르에게 경제적인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자존심의 문제다. 네이마르는 최근 재계약을 맺으면 연봉이 2배나 올랐지만 여전히 메시와 비교하면 뒤처지는 금액이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연봉에 있어서 네이마르와 큰 차이가 있다.

만약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한다면 세계 최고 연봉자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아버지도 막대한 이적 수수료를 받게 된다. 현지에서는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한다면 50만 파운드(약 7억 3천만 원) 이상의 주급을 받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연봉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의 깁슨 기자는 \"사람들은 네이마르가 메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PSG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고, 내 생각에 돈 문제도 있다\"며 세계 최고의 연봉도 네이마르를 유혹하고 있다고 전했다.

# PSG 프로젝트

PSG 프로젝트. 카타르 출신의 세계적인 갑부 구단주가 PSG를 맡으면서 내건 프로젝트는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이에 PSG 그동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고 실바, 에딘손 카바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이에 PSG 구단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보강을 준비하고 있고, 최우선 타깃이 바로 네이마르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는 PSG 구단주와 엄청난 연봉과 1인자가 되길 원하는 네이마르의 이해관계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PSG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할 준비가 돼있고, 프랑스 리그앙 우승 탈환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시즌 PSG로 이적한 율리안 드락슬러는 \"PSG는 엄청난 야망을 가지고 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해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PSG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발전할 것이다\"며 PSG 프로젝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