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발굴+감각회복' R리그, 강원FC의 새로운 원동력

'신예발굴+감각회복' R리그, 강원FC의 새로운 원동력

2017.07.26.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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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강원FC가 R리그 무대를 팀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원FC는 25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R리그 10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총 22라운드로 구성된 R리그에서 어느덧 반환점을 맞이했다. 강원FC는 5년 만에 복귀한 R리그 무대를 신예 선수들의 실력 점검 및 등용문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R리그는 선수들의 안정적 경기 출전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대회다. K리그 클래식의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향상을 위해 진행된다. 23세 이하 국내 선수의 출전은 무제한이며 23세 이상 선수는 5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강원FC는 R리그를 통해 신예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함께 새로운 보석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강원FC의 많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R리그를 통해 꽃을 피웠다. 박요한은 올 시즌 R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3라운드 까지 자신의 기량을 거침없이 펼쳤다. R리그 에서 활약은 K리그 클래식 무대 데뷔로 이어졌다. 데뷔전에서 깔끔한 수비와 공격가담을 보여 최윤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14라운드 제주전에서는 통렬한 중거리포로 프로 무대 데뷔 골도 터트렸다.

박요한은 "R리그를 통해 경기에 나서고 싶은 염원을 풀 수 있었다. R리그 경기에 나서면 우리도 프로고 상대도 프로이기 때문에 경험치를 쌓는데 좋은 무대다"며 "R리그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었기에 클래식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최근 활약의 원동력을 R리그에서 찾았다.

임찬울도 R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공격진의 새로운 옵션으로 나설 수 있었다. 지난 9라운드 광주전에서 프로무대 데뷔 골을 신고해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그 외 안수민, 김민준 등도 R리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 데뷔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R리그는 신예들의 등용문 역할만 수행하지 않았다. 부상 선수의 컨디션 회복에도 기여했다. 지난 R리그 3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오범석이 선발로 나섰다. 부상 재활 이후 떨어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오범석은 경기 내내 베테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쯔엉은 부상 복귀 이후 R리그 4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 나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후 K리그 클래식 무대 강원FC 소속으로 나설 수 있었고 중원의 새로운 전술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강원FC는 앞으로도 R리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상 선수들이 회복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R리그를 통해 끝없는 고민 중이다. 동시에 제2, 제3의 박요한, 임찬울 발굴을 통해 강원FC가 추구하는 목표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사진=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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