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대표팀 입국] 조영욱, "동티모르전, 오히려 약이 됐다"

[U-22 대표팀 입국] 조영욱, "동티모르전, 오히려 약이 됐다"

2017.07.24.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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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공항]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대표팀 주전 공격수 조영욱(18, 고려대)이 동티모르전 무승부가 오히려 약이 돼 베트남전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베트남에서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1차전 마카오에 10-0 대승을 거둔 후 동티모르와 0-0 충격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베트남에 2-1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행 티켓을 얻었으나 시원하지 못한 결과였다. '약체' 동티모르에 0-0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단순히 결과만 무승부가 아니라 내용 역시 팽팽한 모습에 많은 팬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베트남 결과에 따라 탈락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으나 대표팀은 승리를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입국 후 조영욱은 "처음에는 잘 풀려 순조로웠지만 동티모르전에서 어렵게 돼 위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영욱은 "4살 차이가 나지만 계속해서 올려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욕심이 있다. 우선 개인의 발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 더 노력을 하겠다"며 1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 명단에 포함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의 조언에 대해서는 "스크린 플레이와 볼 소유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어려움 없이 다가갔고, 선배들도 잘 받아줘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동티모르전 대표팀은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대표팀 분위기 역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조영욱은 "우리는 대회 중일 때는 그런 것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베트남전만 생각했다. 동티모르전에서 비긴 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영욱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웃으면서 공항에 입국하자고 말했다.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경기장에서 느껴졌다. 동티모르와 같은 약팀과에 경기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해 자책감이 들었다. 열정과 끈기가 있는 팀이 승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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