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대 찬 손흥민, "책임감 갖고 몸상태 만들겠다"

보호대 찬 손흥민, "책임감 갖고 몸상태 만들겠다"

2017.07.13. 오전 1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보호대 찬 손흥민, "책임감 갖고 몸상태 만들겠다"_이미지
AD
[인터풋볼=인천공항] 박주성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 나라를 대표하는 책임감을 갖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1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손흥민은 가벼운 옷차림을 입었으나 팔에는 여전히 보호대를 하고 있었다. 출국 전 만난 손흥민은 현재 몸상태와 훈련 여부 그리고 최근 교체된 대표팀 지휘봉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에서 오른팔 전완골 골절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한 채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현재 실밥을 풀고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손흥민의 오른팔에는 실밥을 풀고 남은 수술 흉터가 남아 있었다.

먼저 손흥민은 "몸상태는 괜찮다. 팔을 다치고 나서 재활을 하고 있다. 조깅을 하면서 몸을 슬슬 올리는 중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밝혔다. 이어 훈련 참가 여부를 묻자 "일단 팔을 펴는 훈련을 포함해 재활을 할 예정이다. 그 후에 훈련에 돌입할 것 같다. 아직 토트넘 구단에서 한 이야기가 없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한국은 위기에 빠져있다. A조 2위에 있으나 3위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점 차이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맞붙은 후 9월 5일 우즈벡 원정을 떠나 일정 역시 쉽지 않다. 이에 많은 팬들은 '해결사'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손흥민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게 (몸상태를) 만들겠다. 우선 몸상태가 돼야 한다. 물론 나보다 몸상태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즌 시작까지 포커스를 맞춰놨지만 대표팀 경기도 중요하기에 뛸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과 신태용 감독의 부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경질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많이 아쉽다. 감독님의 경질은 감독님만 탓할 문제는 아니다. 선수들도 느껴야 한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온 것 같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 손흥민은 "기존에 알던 감독님이라도 지금부터는 한국에서 가장 큰 감독직을 맡고 있기에 나도 더 책임감을 갖고 감독님을 위해 더 좋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과 연락에 대해서는 "문자로 축하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해 재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