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리뷰] '수비실책' 칠레, 호주와 1-1 무승부...포르투갈과 '준결승'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칠레가 호주를 상대로 진땀 무승부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칠레는 2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했다. 이로써 칠레는 B조 2위가 됐고 A조 1위 포르투갈과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을 투입했다. 칠레는 브라보 골키퍼를 시작으로 메나, 이슬라, 실바, 푸엔살리다, 산체스, 비달, 바르가스, 디아즈, 하라, 아랑기스를 투입했다. 이에 맞선 호주는 라이언, 케이힐, 밀리건, 주리치, 크루스, 트로이시, 베히치, 멕고완, 세인즈버리, 루옹고, 어빈을 넣었다.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3분 루옹고가 오른발로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칠레가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8분 비달과 바르가스가 연속으로 골을 노렸으나 라이언의 선방에 막혔다.

칠레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5분 비달의 크로스를 받은 산체스가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호주도 전반 36분 트로이시와 루옹고가 좋은 호흡을 뽐내며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많은 예상과 달리 선제 골은 호주의 차지였다. 칠레 수비진의 실수가 뼈아팠다. 전반 42분 브라보 가 찬 골킥이 생각보다 멀리 나가지 못했고 호주의 압박이 거셌다. 칠레 수비진은 당황해 어이없는 백 패스로 호주에 볼을 내주며 트로이시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칠레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바르가스의 헤더 패스를 로드리게스가 오른발로 결정지었다. 이어 후반 25분 산체스와 바르가스가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짓는데 실패했다.

칠레가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다. 후반 30분 로드리게스, 후반 33분 산체스가 계속해서 호주를 공략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칠레는 B조 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