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델 피에로, "유벤투스, 호날두 위한 자리 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을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유벤투스도 하나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레알과 결별을 선언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고, 호날두는 스페인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나는 레알을 떠난다. 내 결정이고,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폭탄 발언이었다. 호날두의 이 말 한 마디가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호날두가 스페인 무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세금 문제였다. 호날두는 최근 탈세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구단이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여기에 호날두는 극성스러운 스페인 언론들에 불만을 드러내며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를 범죄자 취급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호날두가 레알을 떠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벌써부터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차기 행선지들이 언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전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도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4일 과테말라에서 열린 델 피에로의 기자회견을 전했고, 이 자리에서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는 5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것은 저주다. 만약 유벤투스가 다시 결승에 간다면 이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델 피에로는 호날두의 이적설에 대해 "만약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해하지 않고,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면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위한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며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