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집 밖에서만 강한 수원? 승리가 고픈 빅버드

[클래식 프리뷰] 집 밖에서만 강한 수원? 승리가 고픈 빅버드

2017.06.25.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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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집 밖에서 강한 수원 삼성이 강원FC를 상대로 홈 두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수원은 25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수원 삼성은 참 이상하다. 집 밖에서 참 강하다. 리그에서 8번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5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현재 수원의 승점이 23점인데, 그 중 17점을 원정에서 획득했다.

반대로 이는 수원의 치명적 약점이다. 집에만 돌아오면 유독 힘을 못 쓴다. 홈에선 단 1승(3무 3패) 뿐이고, 7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단 4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도 홈 10경기에서 2승 4무 5패 뿐을 거두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가 지나고도 그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휴식기 후 첫 홈경기였던 슈퍼매치에서 1-2로 패했다. 그런데 3일 뒤 광주 원정에서 귀신 같이 3-0 대승을 거두며 다시 승점을 쌓았다. 기쁨 속에서도 찝찝함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빅버드는 승리가 고프다. 홈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 아무리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없다. 서정원 감독도 지난 광주전 후 "강원과 홈경기에서 기필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강원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주중 전북에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5연승을 달렸다. 이근호의 꾸준한 활약에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정조국까지 득점 감각을 되살렸다.

원정에서 가진 지난 맞대결에서도 힘든 승부를 펼쳤다. 매튜의 동점골과 역전골라 2-1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신화용의 극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강원은 지난 홈에서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강원 최윤겸 감독도 지난 전북전 패배 후 "다음 경기는 수원이다. 잘 분석하고, 컨디션 좋은 선수로 전략을 준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집 밖에서만 강한, 아니 안방에서 유독 힘을 못 쓰는 수원. 그들이 강원을 상대로 홈 두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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