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리뷰] '로사노 결승골' 멕시코, '10명' 러시아에 2-1 진땀승...준결승 진출

[컨페드컵 리뷰] '로사노 결승골' 멕시코, '10명' 러시아에 2-1 진땀승...준결승 진출

2017.06.25.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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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페드컵 리뷰] '로사노 결승골' 멕시코, '10명' 러시아에 2-1 진땀승...준결승 진출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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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멕시코가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25일 0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멕시코는 승점 7점으로 포르투갈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러시아는 승점 3점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발명단] 오초아VS아킨페프, 골문 지켜야 올라간다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사소, 치차리토, 벨라가 전방에 섰고 과르다도, 에레라, 도스 산토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라윤, 모레노, 아라우요, 레예스가 구성했고 골문은 오초아가 지켰다.

러시아는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부카로프와 스몰로프가 투톱에 섰고 골로빈, 글루샤코프, 에로킨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지르코프, 쿠드리아쇼프, 바신, 지키야, 사메도프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아킨페프가 꼈다.

[경기내용] '장군멍군' 두 팀, 멕시코가 웃었다

전반 5분 러시아는 지르코프가 박스 안에서 빠르게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전반 11분에는 지르코프가 수비수 2명 사이를 재치 있게 빠져나왔고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나갔다.

전반 16분에도 페널티킥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스몰로프가 박스 안에서 수비에 밀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이후 VAR 판정이 나오며 스몰로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기는 페널티킥 없이 그대로 이어졌다.

이후 러시아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23분 러시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24분 사메도프가 에로킨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초아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으나 막을 수 없었다.

멕시코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30분 아라우요가 후방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러시아는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에로킨을 돌파 후 슈팅을 날렸으나 힘이 너무 실리며 크게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멕시코는 벨라를 빼고 만퀴뇨를 투입했다. 후반 이른 시간 멕시코의 득점이 나왔다. 후반 6분 에레라가 길게 찬 공이 아킨페프까지 향했고 로사노가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킨페프는 미리 처리할 수 있었으나 발로 처리하려고 하며 타이밍을 놓쳤다.

러시아는 더욱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 13분 에로킨은 예리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을 노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는 뒷공간을 허용하게 만들었다. 후반 14분 모레노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뽑았다. 하지만 VAR 판정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취소됐다.

러시아는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22분 지르코프는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26분 스몰로프는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골문 앞에서 일대일 찬스가 왔으나 슈팅은 허무하게 밖으로 벗어났다.

러시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적은 숫자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교함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에는 패스미스가 나오며 선수들끼리 언쟁을 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멕시코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결과]

멕시코(2)-아라우요(전30), 로사노(후7)

러시아(1)-사메도프(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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