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무리뉴의 중원 구상, 포그바+에레라+수비형 MF

[EPL POINT] 무리뉴의 중원 구상, 포그바+에레라+수비형 MF

2017.06.23. 오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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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단 한 자리가 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폴 포그바와 안데르 에레라를 전진 배치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많은 미드필더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 무리뉴의 성공적인 첫 시즌, 중심에는 에레라

무리뉴 감독의 맨유 첫 번째 시즌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비록 리그에서는 6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찌감치 유로파리그에 올인을 선언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최우선 목표였던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여기에 리그컵 우승과 커뮤니티실드 우승까지 더해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의 실리 축구가 빛났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54골을 터트리는 동안 단 29골만 내줬는데 득점력에서는 빈곤했지만 수비력 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언성 히어로' 에레라가 있었다. 에레라는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경기당 평균 2.7개의 태클, 2.6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다.

자연스레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바르셀로나가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에레라를 점찍었고, 계속해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 감독이 에레라의 영입을 요청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 어떤 가격에도 팔 수 없다'며 판매불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 무리뉴의 중원 구상, 포그바+에레라+수비형 MF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중원을 포그바와 에레라를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는 에레라가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담당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해 에레라를 전진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포그바와 함께 세계 최강의 중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에레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에는 포그바, 마타 등 공격적인 선수들이 있고, 에레라는 여전히 핵심이다"며 에레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이어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포그바와 에레라를 전진시켜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에레라 역시 무리뉴 감독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최근 에레라는 "나는 6번 자리(수비형 미드필더), 8번 자리(중앙 미드필더), 10번 자리(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다. 특별히 원하는 포지션은 없다. 다만 무리뉴 감독을 위해 노력할 뿐이고,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라이트백도 소화할 수 있다. 심지어 골키퍼로 출전을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맨유에 남고 싶고, 무리뉴 감독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 남은 한 자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현재 맨유에는 마루안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이라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지만 좀 더 확실한 미드필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고, 현재 에릭 다이어(23, 토트넘 홋스퍼), 티에무에 바카요코(22, AS모나코), 네마냐 마티치(28, 첼시), 파비뉴(24, AS모나코)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공수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다이어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첼시가 바카요코의 영입에 근접하면서 무리뉴 감독이 애제자인 마티치를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있고, 맨유행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파비뉴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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