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고지 넘은 강원, 초심으로 도전한다

100승 고지 넘은 강원, 초심으로 도전한다

2017.06.2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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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직 배가 고프다. 100승을 달성한 강원FC가 새로운 도전에 맞선다.

강원FC는 지난 1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제주를 2-1로 꺾으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K리그 34년 역사상 14번째 100승 기록으로 한국축구 역사의 한 장을 새롭게 썼다.

강원FC의 첫 승리는 2009년 K리그 개막전 제주를 상대로 거뒀다. 21,316명의 관중 앞에서 1-0 승리로 위대한 탄생을 알렸다. 이어 2009년 6월 성남과 전북을 각각 4-1, 5-2로 격파하며 첫 연승을 기록했고 신생팀 강원FC의 저력을 알렸다. 2012년 11월 4일은 대전을 상대로 5-1로 승리해 구단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최다 연승은 지난해 4월 9일 충주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5월 8일 대전전 1-0 승리까지 기록한 6연승이다. 강원FC는 이 시기 기록한 연승행진으로 K리그 클래식을 향한 승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상대는 대구다. 총 28번 맞붙어 9번의 승리를 챙겼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에 가장 많은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2014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99경기에 나서 41승을 챙겼다. 역대 강원FC 감독 중 최초 40승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6연승 행진과 더불어 21승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리그 최다 승리를 거뒀다.

100승 기록과 함께 한 선수들도 있다. 주장 백종환은 강원FC 소속으로 148경기에 나섰다. 구단 역사상 강원 엠블럼을 가슴에 품고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김오규는 백종환의 뒤를 잇고 있다. 강원FC 소속으로 126경기에 나서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강원FC는 구단 역사 최초 K리그 클래식 6경기 무패 행진으로 현재 리그 상위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숫자 100은 완전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리그 통산 100승은 강원FC에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작점이다.

이에 강원FC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강원은 2라운드 서울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3라운드 포항전을 시작으로 리그 1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 달성한 15경기 연속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득점의 선봉장에는 정조국이 선다. 정조국은 통산 107득점으로 리그 통산 득점 8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에 자리한 현 강릉중앙고 김현석 감독과 단 3점 차이다. 특히 정조국은 현재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수원, 광주, 대구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득점 행진 도전에 성공한다면 K리그 공격수 역사를 새롭게 쓴다.

매 경기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황진성은 통산 6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3개의 도움을 추가한다면 통산 4위 에닝요(66개)를 제치고 새로운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

오승범은 통산 435경기 출장으로 리그 통산 출장 기록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 중이다. 현재 통산 출전 7위 우성용(439경기)의 기록을 가시권에 뒀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강원FC는 오는 25일 수원전을 앞둔 지금 새로운 1승을 위해 초심으로 각오를 다진다.

사진=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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