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포항] 이기형 감독,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인천 포항] 이기형 감독,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2017.06.2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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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기형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안방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기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기지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전반전에만 2실점을 기록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결여됐고, 급하게 플레이를 하다 보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전반전 양동현과 심동운에게 실점하며 두 골 차로 끌려갔다. 후반전 송시우와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후반 40분 양동현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만회골 없이 경기를 마쳤다. 꾹꾹 참아온 관중석에서도 선수들이 인사를 하러 앞에 오자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이기형 감독은 "팬들이 충분히 야유를 보낼만한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 팀을 다시 잘 추슬러서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선수들과 어려운 시기를 많은 이야기를 해서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좋은 경기를 하고도 비기게 돼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선수들과 다시 한마음이 돼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분전을 다짐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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