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포항] 최순호 감독, "양동현, 우리 팀의 좋은 살림꾼"

[인천 포항] 최순호 감독, "양동현, 우리 팀의 좋은 살림꾼"

2017.06.21.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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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최순호 감독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양동현을 '좋은 살림꾼'이라고 표현하며 극찬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같은 시각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은 울산 현대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영리함까지 더해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주문한 것을 그라운드 위에서 잘 해내주고 있다. 오늘 경기도 전체적으로 주도하면서 상대에 잘 대응했고, 적시에 득점까지 만들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라운드에서는 울산에 패했지만, 훈련에서의 모습이 운동장에서도 이뤄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상대보다 빠른 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세밀함에서는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드디어 2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포항이다. 포항은 전반 25분 양동현이 문전에서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고, 전반 42분에는 심동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인천이 매서운 반격을 펼쳤지만, 후반 40분 양동현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순호 감독은 멀티골을 기록한 양동현에 대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팬들도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고, 팀도 승리했다. 좋은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라면서 "가장 탁월한 능력은 득점력이다. 그동안 해줬던 조언들을 잘 받아들여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서는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며 인천전을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 무실점 경기라는 건 득점에도 큰 영향을 준다. 앞으로는 실점을 줄이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실점에 대한 욕심도 넌지시 드러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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