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원] 최강희 감독, "전주성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했다"

[전북 강원] 최강희 감독, "전주성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했다"

2017.06.21.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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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전주성에 돌아와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에서 강원에 에두와 김진수, 김보경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1점으로 리그선두를 이어갔다. 강원은 승점 24점을 유지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장에 돌아와 우리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해준 것 같다. 강원이 상승세고 분위기가 좋아 선수들과 함께 3-4-3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강원의 기세를 초반에 눌렀다. 실점만 먼저 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우리에게 넘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두의 첫 골이 분수령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에두는 2골을 터뜨렸다. 다양한 공격 조합에 대해서는 "에두는 휴식기동안 몸이 올라왔다. 제일 좋은 페이스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로페즈 선수가 완벽하게 경기에 들어온다면 공격적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신욱, 이동국 선수까지 고민하고 있는데 두 선수도 해결을 해줘야 팀이 나아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팀을 떠나는 김보경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다. 훈련으로 되지 않는 부분을 갖고 있다. 축구 지능과 센스다. 미드필더에서는 그런 선수가 있어야 질을 높일 수 있다. 아쉽지만 현실이 주어진다면 있는 자원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아쉬우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진수에 대해서도 "카타르전이 끝난 후 도핑 때문에 늦었는데 축구를 더 잘하고 싶다는 문자가 왔다. 경기의 50% 이상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가 되라고 말했다. 잠깐 복귀를 해 기술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의 그런 공격적인 자세가 좋은 모습을 만든 것 같다. 같이 훈련을 해보면 훨씬 더 좋은 것을 갖고 있는데 세밀함에서 조금 더 좋아진다면 더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힘을 실어줬다.

또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 이승기가 측면에 섰지만 중앙을 선호하는 선수다. 강원이 스리백을 쓰지만 중앙에 미드필더가 2명밖에 없어 우리 3명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정교한 미드필더가 그런 운영을 할 수 있는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전술은 사이드에 폭발적인 스피드가 필요하다. 한교원, 로페즈가 돌아오면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페즈, 이동국 투입은 "2-0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로페즈는 경기를 뛰어야 되는 선수다. 이동국 선수도 출전시간이 적다. 다음 경기 후 이틀 후 포항 원정이 있어 남은 선수들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로페즈는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큰 부상 이후에는 심리적 부담이 있다. 오늘 잘해서 몇 경기만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상승세 팀을 상대하는 비법도 밝혔다. "서울과 수원은 다르다. 서울은 스리백과 포백을 변형해서 쓰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그때마다 대응해야 한다. 이번 강원전은 홈경기지만 부담이 많았다. 이런 팀은 먼저 실점한다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는 잘 이겨내고 있다. 하지만 인천, 광주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좋아지고 있어 이번 시즌 극복할 문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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