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STAR] '상암의 왕' 하대성, 아직 100%는 아니다

[클래식 STAR] '상암의 왕' 하대성, 아직 100%는 아니다

2017.06.21.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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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아직 100%는 아니다. 부담이 있겠지만 기다려 줘야 하고, 부상 등에 있어서 불안한 면이 있다. 그래도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이니까 믿어줘야 한다." 황선홍 감독의 말대로 하대성의 컨디션은 아직 100%가 아니었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21점에 머물며 리그 7위로 내려갔다.

상암의 왕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하대성은 지난 주말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인상적이었다. 비록 전반 초반에는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몇 차례 실수 범했지만 선제골이 나온 이후는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에는 왕성한 활동량, 정교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무엇보다 전진 패스를 많이 시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황선홍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하대성이 경기 컨트롤이나, 상황 판단 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걱정은 했는데, 본인이 잘 이겨낸 것 같다. 지속적인 것을 원하지만 하대성 선수가 잘 하리라 믿는다"며 칭찬했고, 이번 대구전에서도 선발 출전시키며 확실한 믿음을 보여줬다.

포지션은 변함이 없었다. 하대성은 4-1-4-1 포메이션에서 주세종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경기 감각이었다. 지난 슈퍼매치의 전반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한 경기 감각은 아니었고, 자신의 장점인 창의성을 살리지 못했다. 결국 하대성은 후반 12분 조찬호와 교체 아웃됐고,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를 마감했다.

이제 선발로 2경기를 치렀다. 분명 지난 슈퍼매치에서 하대성의 클래스는 살아있음을 보여줬고, 이번 대구전에서 경기 조율 능력만큼은 탁월했다. 그러나 하대성의 컨디션은 아직 100%는 아니었고, 완벽한 왕의 귀환을 알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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