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전북 잡고 아시아 경쟁력 증명한다

강원FC, 전북 잡고 아시아 경쟁력 증명한다

2017.06.20.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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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강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아시아 경쟁력을 증명한다.

강원FC는 오는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1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한 강원FC는 리그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1위까지 떨어진 강원FC는 바닥을 치고 비상했다. ACL 진출권인 3위까지 올라섰다.

강원FC의 다음 상대는 선두인 전북이다. 전북은 8승 4무 2패(승점 28)로 1위, 강원FC는 7승 3무 4패(승점 24)로 3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4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강원FC가 승리한다면 전북을 턱밑까지 추격한다.

강원FC는 전북전을 통해 아시아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지난해 ACL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올해도 K리그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강원FC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ACL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승격 시즌에 ACL에 진출한 팀도, 시도민 구단 가운데 리그 순위를 통해 ACL에 진출한 팀도 없었다. 강원FC가 아무도 밟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선언했다. 도전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초반 위기를 극복했고 당당하게 ACL 진출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북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동시에 ACL 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한 차례 만났다. 강원FC는 홈에서 전북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창단 이후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처음 획득했다. 강원FC는 전북과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9패로 열세다. 하지만 범위를 원정으로 한정하면 2승 3패다. 홈보다 원정에서 전북을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승리를 거두면 전북 원정 승률 5할을 기록한다.

강원FC의 강점은 공격이다. 14경기에서 22골을 수확하며 20골의 전북을 압도했다. 강원FC 공격력은 순도면에서 K리그 클래식 최고다. 유효슈팅 대비 득점 기록이 전체 1위다. 2.73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하나는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신중하게 찬스를 만들고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강원FC의 팀 컬러가 수치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순도 높은 공격이 가능한 것은 확실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다. 디에고는 12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6개를 골로 만들었다. 5골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선수 가운데 유효슈팅이 가장 적다. 이근호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3개가 득점으로 만들었다. 김승용은 측면에서 공격수를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하지만 확실한 찬스에선 정확한 슈팅으로 골 사냥을 시도한다. 지금까지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해 2골을 작렬했다.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강원FC는 구단 역사상 K리그 클래식 최다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다음 상대는 선두 전북이다. 파죽지세의 강원FC가 대어를 잡고 아시아를 향한 거침없는 전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강원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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