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이승우, "오늘 아닌 16강이 더 중요"

[한국 잉글랜드] 이승우, "오늘 아닌 16강이 더 중요"

2017.05.26.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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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이승우(19, 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고개 숙이지 않았다. 16강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으로 잉글랜드(승점 7)에 이어 A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16강에 간 게 중요하다. 우선 회복에 집중하고 16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이에 \"후반에 들어가면 템포를 맞춰가는 게 힘들다. 템포를 맞추기 위해 투입 전부터 준비했다. 오늘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지만 16강을 더욱 잘 준비하겠다\"고 선발과 교체를 비교했다.

이 전 두 경기에 비해 실망감이 컸다. 이승우는 \"예선 통과를 해서 그런지 이전 두 경기보다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중요한 건 알았지만 보다 편안하고, 부담 없이 준비했던 것 같다. 때문에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이 아닌 16강이 중요하다. 고개 숙이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16강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16강전을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르게 됐다. 이승우는 \"이제부터 토너먼트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를 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홈팬들의 응원도 기대하고 있다\"고 천안에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과거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다. 그는 \"항상 이곳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이곳에서 축구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고, 그래서 기뻤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뛰는 것 자체가 몸과 마음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16강 상대는 C조 2위로 결정됐다. 아직 그 상대를 모른다. 이승우는 \"누구를 만나든 밀리기 싫다. 이겨야 하기에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토너먼트는 지면 끝이다. 한 번의 실수로 끝날 수도 있다. 실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 8강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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