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신태용 감독, "앞으로는 매 경기 결승전처럼" (일문일답)

[한국 잉글랜드] 신태용 감독, "앞으로는 매 경기 결승전처럼" (일문일답)

2017.05.26.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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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에 패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앞으로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겠다며 토너먼트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점으로 잉글랜드(승점 7)에 이어 A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승운과 조영욱이 투톱을 이뤘고, 한찬희와 이승모, 임민혁이 중앙에 자리했다. 측면에는 우찬양과 이유현이 배치됐으며, 이정문, 이상민, 정태욱은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스리백과 투톱으로 변화를 준 한국은 전반전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11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이제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우리가 계획한대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패배로 선수들이 가라앉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앞으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가지고 하자고 말할 생각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

=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이제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우리가 계획한대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 이정문을 투입하며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 상대의 키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정문 선수의 선발을 결심했다. 이정문의 투입을 두고 솔직히 고민을 했다. 소속팀에서도 잘 해줬기 때문에 믿고 선발 기회를 줬다. 역시 잉글랜드 무대에 있는 선수들은 다르구나 하는 것을 막상 부딪혀보면서 느꼈다.

- 토너먼트 앞두고 보완점?

= 축구라는 것은 공격과 수비를 왔다 갔다하기 마련이지만, 역습 등을 활용해서 상대를 어떻게 어렵게 만들 것이냐를 고민하고 개선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패배가 예방주사가 될 것 같은데?

= 분위기가 좋다보니까 선수들이 들떠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편하게 하다보니까 그런 부분을 보고 염려하시는 것 같다. 선수들은 차분하게 각자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패배로 선수들이 가라앉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앞으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가지고 하자고 말할 생각이다.

- 스리백 평가와 이승우, 백승호 유무에 따른 경기력 차이?

= 스리백을 들고 나와서 상대에게 측면에 공간을 허용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이승우, 백승호 선수가 있으면 분명 공격에 큰 힘이 되지만, 다른 선수들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C조 2위와 붙는데?

=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천으로 직접 가서 상대팀을 점검한 뒤 따로 천안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내일 경기를 통해 잘 분석하겠다.

- 조영욱도 그동안 많이 뛰었는데 출전시켰다.

= 굉장히 많이 뛰어주고 있다. 막내 선수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전시켰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여유롭지 않아서 풀로 뛰게 했다. 이후 경기가 3, 4일 뒤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염두에 뒀다.

- 이유현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비디오 판독이 있었는데?

= 불필요한 경고나 퇴장을 당하면 팀에 해가 된다. 비디오 판독으로 자세히 봐야겠지만,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강하게 이야기해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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