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POINT] 결과 챙기지 못한 에콰도르, 16강행 '빨간불'

[U-20 POINT] 결과 챙기지 못한 에콰도르, 16강행 '빨간불'

2017.05.25. 오후 6: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U-20 POINT] 결과 챙기지 못한 에콰도르, 16강행 '빨간불'_이미지
AD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에콰도르가 2경기 연속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 패하며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에콰도르는 2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에콰도르는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서 양 팀은 골키퍼에 나란히 변화를 줬다. 에콰도르는 세바요스 대신 테레로스에게 문전을 맡겼고, 사우디 역시 모하메드 알야미 대신 알부카리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다. 반면 공격에는 카베사스(에콰도르)와 알야미(사우디아라비아) 등 양 팀 모두 에이스를 총출동시켰다.

경기를 주도한 건 에콰도르였다. 에콰도르는 전반 초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간간히 선보인 역습이 오히려 더 위협적이었고, 전반 7분 만에 알야미가 포문을 열면서 에콰도르가 사우디에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에콰도르가 공세를 퍼부었지만, 전반 26분 에스투피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반면 사우디는 골키퍼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반전 추가시간 에콰도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키커로 나선 카베사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다. 골키퍼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본 사우디다.

에콰도르는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쥐고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탄탄한 사우디의 수비벽에 고전했고, 슈팅은 번번이 알부카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에콰도르는 후반 39분 사우디의 역습에 또다시 무너지면서 알야미에게 추가 실점했고, 후반 44분 카이세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에콰도르는 미국과의 1차전 경기에서도 잘 싸웠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리노와 카베사스가 2분 만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전반 10분도 채 되지 않아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았지만, 미국의 한방에 무너지며 3-3으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잘 싸우고도 확실한 결과를 챙겨오지 못하는 흐름이 사우디와의 2차전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F조는 실력이 비등비등한 팀들이 만나 우세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16강 진출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2017 남미축구연맹(CONMEBOL) U-20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오랜 기간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비가 쉽게 무너진 데다 골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에콰도르 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