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STAR] '40m 돌파골' 이승우, 슈퍼스타의 향기가 난다

[U-20 STAR] '40m 돌파골' 이승우, 슈퍼스타의 향기가 난다

2017.05.24. 오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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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분명 이승우는 슈퍼스타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짜릿짜릿했고,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결국 이승우는 40m 돌파골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환호에 보답했고, 자신이 왜 한국의 미래라 불리는지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승우, 백승호의 득점포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과 함께 16강을 조기에 확정했다.

역시 아르헨티나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변형 3백을 들고 나오며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경계했지만 경기 초반의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짧은 패스 플레이와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3백을 공략했고, 몇 차례 찬스를 잡기도 했다.

위기를 잘 넘겼다. 이제는 한방이 필요한 순간. 한국에는 슈퍼스타 이승우가 있었다. 환상적인 40m 돌파골이었다. 전반 18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하프라인 근처부터 치고 들어갔고, 개인기술로 수비수를 따돌린 다음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역시 이승우는 슈퍼스타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슈퍼스타의 기질을 발휘했고, 환상적인 돌파골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여기에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이승우가 공을 잡으면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짜릿짜릿할 정도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궈놓았다.

이때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결국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조영욱의 투지가 빛났다. 전반 39분 후방에서 김승우의 롱패스를 조영욱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헤딩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가 조영욱을 몸으로 덮쳤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후반 42분 백승호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백승호의 골로 기록됐지만 조영욱의 투지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결국 승자는 한국이었다. 비록 후반에 만회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신태용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었고, 결국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격침시켰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슈퍼스타의 자질을 갖춘 이승우가 있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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