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리액션] 당찬 이승우, "2경기로 만족 안 해...이제 시작"

[U-20 리액션] 당찬 이승우, "2경기로 만족 안 해...이제 시작"

2017.05.23.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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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에이스 이승우(19, 바르셀로나)는 2연승에 만족하지 않았다. 16강을 확정 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차전 잉글랜드전에 상관없이 2위를 확보해 16강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1차 목표였던 예선통과를 해 기쁘다. 모든 선수들이 잘 뛰어줘 고맙고, 남은 잉글랜드전 잘 준비해서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환상적인 득점 장면에 대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좋은 골을 넣은 것 같아 기쁘다. 내가 골을 넣어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 기쁘다. 또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나도 짜릿했고 기뻤다. 아르헨티나라는 강팀을 상대로 이런 골을 넣어 기뻤고,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골이라 기뻤다"며 미소를 지었다.

난 놈으로 불리는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를 제2의 난 놈이라고 부른다. 이승우는 신태용 감독이 그런 말을 했는지 물은 후 "그런 말을 들어 기쁘다. 감독님의 믿음이 있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지만 동료들을 잊지 않았다. 이승우는 "누구 한 명을 꼽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95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잘 지킬 수 있었다. 시합에 나가지 않은 선수들 모두 한 마음이 돼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을 다시 언급했다.

이제 신태용호는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이승우는 "1, 2차전 승리했기에 3차전을 편하게 갈 수 있어 좋고, 잉글랜드전도 잘 마무리하고 부상 없이 끝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우승이나 그런 것을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 16강전을 생각할 시간이다. 오늘까지는 아르헨티나를 생각했고, 내일부터는 잉글랜드를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우는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에 대해 "아직까지 메시랑 비교할 위치가 아니다. 좀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2경기로 만족할 수 없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승우는 만족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승우가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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