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기자회견] '16강 확정'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 세계적으로 부족하지 않다"(일문일답)

[U-20 기자회견] '16강 확정'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 세계적으로 부족하지 않다"(일문일답)

2017.05.23.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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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기자회견] '16강 확정'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 세계적으로 부족하지 않다"(일문일답)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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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신태용 감독의 전술적인 승리다. 신태용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맞춤 전술인 변형 3백으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격침시켰고,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승우, 백승호의 득점포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과 함께 16강을 조기에 확정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오늘 힘든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비기기만 해도 위험 부담이 있었고, 강하게 나왔다. 우리도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고, 결국 경기를 잘했다. 이렇게 힘든 경기를 할 줄은 몰랐다. 역시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다. 스코어는 우리가 이겼지만 아르헨티나도 강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짜릿한 승리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맞춤 전술인 변형 3백을 들고나와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세계 최고의 축구 팀 아르헨티나를 맞이해 경기 내내 마음을 졸이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으로는 짜릿짜릿했다. 상대가 1분 1초라도 아끼려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지키는 힘이 있었고, 우리 축구가 세계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짜릿했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16강 확정, 경기 소감은?

오늘 힘든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비기기만 해도 위험 부담이 있었고, 강하게 나왔다. 우리도 간절하게 경기에 임했고, 결국 경기를 잘했다. 이렇게 힘든 경기를 할 줄은 몰랐다. 역시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다. 스코어는 우리가 이겼지만 아르헨티나도 강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줬다.

-통쾌한 승리

세계 최고의 축구 팀 아르헨티나를 맞이해 경기 내내 마음을 졸이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으로는 짜릿짜릿했다. 상대가 1분 1초라도 아끼려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지키는 힘이 있었고, 우리 축구가 세계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짜릿했다.

-김승우 투입, 변형 3백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를 보면서 아르헨티나의 2선 침투가 좋았다. 선제골을 주면 무너질 수 있었고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김승우를 '포어 리베로'로 사용하면서 커버 플레이에 집중했다.

-수비 약점 개선

신태용 축구는 수비가 약하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워낙 제가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수비가 약해보일 수 있다. 오늘처럼 골을 먹지 않으면 신태용 축구가 수비가 강하다는 인식이 생긴다.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집중력이 강했다.

-교체 투입

교체 타이밍에 있어서는 우리 선수들이 뛰면서 근육 경련도 있었고, 백승호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스스로 교체를 해달라고 했다. 이후 이진현을 오른쪽으로 돌렸고,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기위해 중원을 강화했다. 교체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남은 목표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80% 정도 다가갔다. 빨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잉글랜드전까지 최소 무승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면 상당히 집중력을 보여준다. 분위기는 완벽하다.

-이승우의 존재감

한 선수를 가지고 감독이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체적인 팀이다. 한 선수가 뛰어나다고 해서 포장을 하고, 좋은 평가를 내린다면 팀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양해해주기를 바란다.

-보완해야 할 점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강한 압박 속에서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패턴 플레이가 조금은 부족했다. 힘들게 이겼다. 이것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단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고,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체력 문제?

냉정하게 체력적으로 부족하다. 이승우나, 백승호가 체력적으로 더 올라가야 하다. 남은 경기에서 분명하게 로테이션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을 봐야 한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생각을 해서 결정하겠다.

-3경기 전승?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16강을 가기위해서는 2승 1무가 필요했다.

-이승우의 골 장면

이승우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저 또한 짜릿했다. 멋진 드리블과 마무리였다. 제2의 난놈이라고 생각한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감정 조절에 대해서는 저도 경험을 하면서 터득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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