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POINT] 조급했던 英, 뒷공간 막히니 무너졌다

[U-20 WC POINT] 조급했던 英, 뒷공간 막히니 무너졌다

2017.05.23.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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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잉글랜드의 약점이 드러났다. 뒷공간이 막히니 스스로 무너졌다.

잉글랜드는 2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승점 4점으로 1위를 지켰으나 한국과 아르헨티나전 결과에 따라 2위로 밀려날 수 있다. 기니는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주도로 진행됐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긴 패스 후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노렸으나 득점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결국 잉글랜드는 한 번의 중거리 슈팅으로 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쿡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날아간 공은 한 번 바운드되며 골대를 때린 후 골망을 흔들었다. 카마라 골키퍼의 손에 맞았지만 공은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4분 우마르 투레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자 피카요 토모리가 급히 공을 뒤로 돌렸다. 골키퍼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뒤로 전달한 공은 딘 헨더슨을 통과해 잉글랜드 골라인을 통과했다.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허무한 실점이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다급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계속해서 기니의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찌른 후 슈팅을 노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것이 막히자 중거리 슈팅이 계속해서 나왔다. 슈팅은 부정확했고, 정확했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교체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신태용 감독은 관중석에 앉아 이 장면을 모두 지켜봤다. 지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에 이어 두 번째로 벤치 앉아 상대의 전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아르헨티나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잉글랜드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승리하더라도 조 1위로 올라야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만난다. 잉글랜드전에 대한 해법이 어느정도 드러난 경기였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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