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전주] 강수확률 60%, 물 뿌렸던 신태용호는 '방긋'

[In 전주] 강수확률 60%, 물 뿌렸던 신태용호는 '방긋'

2017.05.23.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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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강수확률 60%, 예상 강수량 1~4mm. 훈련 때마다 많은 양의 물을 뿌렸던 신태용호의 표정이 밝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전와 맞붙는다. 현재 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있는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잡고 조기 16강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맑은 날씨에서 기니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장은 마치 부슬비가 온 듯 잔디가 촉촉했다. 신태용 감독이 많은 양의 물을 원했기 때문이다. 훈련 때부터 훈련장에는 많은 물이 흠뻑 뿌려졌다.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돌려치기' 즉 빠르고 정확한 짧은 패스 때문이다. 신태용호 티키타카다.

협회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이 직접 주문한 사항이다. 지난 리우 올림픽 당시에도 많은 물을 뿌리며 훈련을 진행했다. 짧고 빠른 패스를 위해 물을 많이 뿌리고 있다. 우리팀 훈련 외에는 물을 뿌려주지 말라는 농담도 하실 만큼 훈련장에 물을 뿌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이런 환경에 적응이 됐다. 백승호는 경기장에 물을 많이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백승호는 "개인적으로 경기장에 물을 많이 뿌리는 것이 좋다. 그게 적응이 됐는지 공이 발에 잘 붙는다. 빌드업이나 팀 플레이, 돌려치기를 할 때 물을 많이 뿌려야 그 과정이 잘 돌아간다"고 털어놨다.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는 강수확률이 60%다. 예상 강수량은 1~4mm로 많은 양이 아니다. 전주 기상지청 관계자도 "많은 양은 아니고 부슬비 정도가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훈련 때마다 물을 뿌리고 훈련을 했던 신태용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촉촉한 봄비가 신태용호에 승리의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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