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ORY] '6살 아이' 고메스, 10년 후 동료로 만난 루니

[EPL STORY] '6살 아이' 고메스, 10년 후 동료로 만난 루니

2017.05.23.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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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최고의 스타 웨인 루니(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옆에서 수줍게 사진을 찍었던 여섯 살 꼬마아이 앙헬 고메스(16)는 10년 뒤 루니와 동료로 다시 만났다.

맨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할롭, 포그바의 득점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69점으로 리그 6위로 마무리했다.

이미 리그 6위를 확정지은 맨유는 힘을 빼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크게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위해서는 반드시 유로파리그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맨유는 루니, 포그바, 린가드, 바일리, 존스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페레이라, 포수 멘사, 미첼, 맥토미나이, 할롭, 튀앙제브 등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맨유는 2-0으로 앞선 상황, 루니를 빼고 고메스를 투입했다. 이 교체로 2000년생 고메스는 맨유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사실 고메스는 10년 전 루니를 만났다. 당시 여섯 살에 꼬마아이 고메스는 루니 옆에서 수줍에 사진을 찍으며 그를 동경했다. 그와 같이 맨유의 홈구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1군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꿨다. 10년 뒤 고메스의 꿈은 꿈의 극장으로 불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현실이 됐다.

경기 후 고메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 레전드인 루니가 다가오고,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선수가 된다는 기분은 설명할 수 없다. 나는 그저 신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 나를 응원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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