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앞둔 아스널, 중앙 수비 라인 붕괴 '초비상' (英BBC)

FA컵 결승 앞둔 아스널, 중앙 수비 라인 붕괴 '초비상' (英BBC)

2017.05.22.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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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초비상 사태다.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을 앞둔 아스널이 중앙 수비 라인이 붕괴됐고,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첼시를 상대로 제대로 된 수비진을 구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널과 첼시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6-17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분위기는 정반대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첼시는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고, 리그 4위 진입에 실패한 아스널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아스널의 입장에서는 성난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FA컵 우승이 절실하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는 않다.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등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로 제대로 된 수비진을 꾸릴 수 없게 됐고, 중앙 수비 라인이 완전히 붕괴됐다.

한 마디로 붕괴다. 주축 수비수인 로랑 코시엘니를 비롯해, 시코드란 무스타피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22일 "무스타피의 FA컵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무스타피는 지난 선덜랜드전에서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했고, 뇌진탕 증세를 의심 받고 있다.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지만 최근에야 증세가 나왔고, 지난 에버턴전에서도 결장했다"고 보도했다.

무스타피의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코시엘니도 나올 수 없다. 코시엘니는 지난 리그 38라운드 에버터전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고, 징계는 자국 대회인 FA컵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센터백 3옵션인 가브리엘도 결장이 유력하다. 가브리엘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상태가 좋지 않다. 아마 FA컵 결승전에서도 볼 수 없을 것이다"며 가브리엘의 출전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남은 센터백 자원은 부상에서 회복한 페어 메르테사커와 롭 홀딩이다. 그러나 메르테사커의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고, 홀딩은 경험이 부족하다. 여기에 최근 아스널이 3백을 사용하고 있어, 최소 3명의 센터백이 필요하지만 가용가능한 수비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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