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명단] 슈틸리케 감독, "중요한 시점, 3점 획득해야 본선행"(일문일답)

[A대표팀 명단] 슈틸리케 감독, "중요한 시점, 3점 획득해야 본선행"(일문일답)

2017.05.22.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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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문로] 서재원 기자=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돌입했다. 승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카타르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할 수 있다...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13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이란(승점 17)에 밀려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A매치 2연전을 앞둔 한국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6월에 열리는 카타르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기성용이 주축을 이뤘다.

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 감독은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돌입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세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를 유지해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 승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승점 3점을 획득해야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2연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이근호, 황일수, 이창민, 조현우, 이재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에서 선수들을 살펴보면서 명단을 짜게 됐다.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집중적으로 봤다.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이창민, 황일수 선수를 눈여겨봤고, 최종적으로 선발하게 됐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선수 선발 배경

6월 2연전 명단 발표를 하게 됐다. 아시다시피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돌입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세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순위를 유지해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 승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다른 소집 때와 다르게, 한 경기를 친선 경기로 치른다. 카타르팀을 놓고 보면, A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홈에서 시리아에 승리를 거뒀고, 나머지 경기는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결코 쉬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하면 안 된다.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승점 3점을 획득해야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근호 등 K리그 선수 선발 배경은?

대표팀 명단을 짤 때 과거 우리와 함께 했던 경험, 익히 알고 있던 선수들을 고려했고, K리그에서 선수들을 살펴보면서 명단을 짜게 됐다.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집중적으로 봤다.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이창민, 황일수 선수를 눈여겨봤고, 최종적으로 선발하게 됐다.

이근호가 과거에 카타르에서 활약했던 사항은 고려하지 않았다.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활약했다. 활동량이 많고 열심히 뛰는 선수이면서도,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다.

- 구자철의 부상 낙마...미드필드진 구성은?

공격진에서는 이근호 선수가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지동원, 이재성, 손흥민 등 선수도 모두 마찬가지다. 공격진에 포진돼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들을 소집해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최적의 조합을 찾아보겠다.

-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은?

고민을 해야 한다. 이 명단에서 수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는 한국영 선수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에서 뛰고 있다. 우리와 함께할 때도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성실한 선수였다. 이창민 선수의 경우에도 그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집했다.

- 이청용, 박주호가 발탁 됐는데?

두 선수의 현재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를 발탁한 배경은,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명단을 구성하면서 과거의 경험을 고려했다. 대표팀은 최근 경기에서 중압감을 떨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 두 명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라 생각하고 싶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합류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 왔을 때,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선발했다.

- 이정협, 김신욱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제외됐다.

아직까지 최적의 포워드 조합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우리의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봐야한다. 전처럼 롱볼을 활용한 플레이를 하다보면, 포워드로서 해결을 할 상황이 부족하게 된다. 볼을 더 침착하게 점유하고, 도달해야 포워드에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훈련을 통해 지켜보면서 어떤 조합이 가장 좋을지 고민해 보겠다.

- 최근 여자 대표팀, U-20 대표팀 등이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A대표팀에 필요한 부분이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의 중요성을 생각했다. 유벤투스의 경우에도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리더들이 팀을 이끌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팀 스프릿을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배고픔, 굶주림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손흥민이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대표팀에서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바는?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해리 케인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최전방으로 나왔다. 케인이 나왔을 때는 2선, 측면에서 활약했다. 어느 위치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토트넘과 대표팀의 상황은 다르다. 토트넘에서는 소속팀 선수들과 매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다만 대표팀에서는 단기간에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토트넘에서 활약이 더 자연스럽고,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를 생각했을 때, 세계적인 선수들 속에 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손흥민에게 시선이 집중 된다. 그 부분이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 조기 소집...많은 선수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데?

조기 소집은 FIFA에서 정한 규정을 벗어나는 부분이다. 올 수 있는 선수는 자발적으로 먼저 훈련을 시작하는 의미가 크다. 다행스럽게 프로축구연맹에서 협조를 해줬다. 조기 소집 인원이 12명 내외라 생각한다. 그 선수들 만으로 훈련을 진행해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 6월 A매치 카타르전 소집 명단(24명)

FW- 이근호(강원FC),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쿠스부르크)

MF-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일수(제주 유나이티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남태희(레퀴야SC), 이재성(전북 현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한국영(알 가파라), 이명주(알 아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DF-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김창수(울산 현대), 김민혁(사간도스), 곽태휘(FC서울),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R&F)

GK- 조현우(대구FC),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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