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엔리케 감독 '홈 고별전'에서 작별 인사

바르사, 엔리케 감독 '홈 고별전'에서 작별 인사

2017.05.22.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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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캄프 누에서 홈 고별전을 치렀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90점을 기록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시각 말라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지난 3월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캄프 누를 가득 메운 바르셀로나 팬들은 엔리케 감독의 얼굴과 함께 'Forever, one of us'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며 엔리케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이누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6분 이누이가 또다시 추가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끌려갔다. 엔리케 감독의 홈 고별전으로 치러진 경기를 찝찝한 기분으로 마무리할 뻔한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후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수아레스(1골)와 메시(2골)가 득점을 터뜨리면서 가까스로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캄프 누와 이별을 고한 엔리케 감독은 오는 28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이제는 알라베스와의 국왕컵 결승전에 집중하겠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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