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STAR] '적수 없었다' 메시, 4년 만에 득점왕 등극

[라리가 STAR] '적수 없었다' 메시, 4년 만에 득점왕 등극

2017.05.22.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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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에이바르전에서 두 골을 추가한 리오넬 메시가 4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자리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90점을 기록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시각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바르셀로나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시나리오는 에이바르를 꺾고 같은 시각 레알이 말라가에 패하길 바라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꿈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레알이 경기 시작하자마자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7분과 후반 16분 차례로 이누이에게 실점하면서 두 골 차로 끌려가게 된 것이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수아레스와 메시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리그 3연패 도전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메시도 경기 종료 후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러나 위안거리가 있었다. 바로 메시가 득점왕에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이날 페널티킥과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총 37골을 기록하며 당당히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0분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살짝 빗겨갔고, 후반 24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30분 다시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도 보란 듯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팀 동료 수아레스가 29골로 그 뒤를 쫓았지만, 메시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라이벌' 호날두(25골)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서 메시는 2012-13시즌 이후 4년 만에 득점 선두를 차지한 메시, 이번 시즌은 어느 누구도 메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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