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최종전 리뷰] '메시 결승골' 바르사, 에이바르에 4-2 승...아쉬운 준우승

[라리가 최종전 리뷰] '메시 결승골' 바르사, 에이바르에 4-2 승...아쉬운 준우승

2017.05.22.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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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지만, 우승 도전은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90점을 기록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시각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선발 라인업] 바르사, 'MSN' 총출동...에이바르, '키케-엔리히' 투톱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메시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은 알바와 움티티, 바르보사, 로베르토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슈테겐이 꼈다.

이에 맞서 에이바르는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키케와 엔리히가 투톱을 이뤘다. 이누이와 페냐는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고, 중원에서는 가르시아와 에스칼란테가 호흡을 맞췄다. 융카와 르준, 아르비야, 카파는 포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요엘이 지켰다.

[전반전] 앞서가는 에이바르, 다급해진 바르셀로나

먼저 포문을 연 건 에이바르였다. 에이바르는 전반 7분 이누이가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1분 뒤 수아레스가 단독 돌파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메시가 찬 날카로운 슈팅이 무위에 그쳤고, 전반 21분에는 메시가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어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그러나 에이바르도 중원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저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하며 에이바르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에이바르 수비진이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에워쌌고, 그로인해 바르셀로나는 마음먹은 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지만 패스가 다소 길었고, 전반 42분에는 이니에스타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한 것을 골키퍼가 나와 잡아냈다.

[후반전] 달아나는 에이바르...추격하는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로베르토를 빼고 고메스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메시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니에스타가 곧바로 슈팅했고, 후반 10분에는 메시가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그러나 수차례 찬스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에 추가골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16분 수비가 오른쪽으로 쏠려있는 틈을 타 이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네이마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융카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알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수아레스가 문전에서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카파가 박스 안에서 네이마르에게 태클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다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골로 마무리하면서 한 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결국 바르셀로나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에이바르 (2): 이누이(전반 7분, 후반 16분)

바르셀로나 (4): 융카(후반 18분 자책골) 수아레스(후반 28분) 메시(후반 30분 PKG, 후반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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