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종전 리뷰] '케인 해트트릭+손흥민 1도움' 토트넘, 헐시티 7-1 완파...최다 승점 준우승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에 위치한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헐 시티와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케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7-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86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발명단] 득점왕 노리는 케인, 원톱 출격...손흥민은 22호골 조준

헐 시티(3-4-2-1): 마샬(GK) - 데이비스, 도슨, 라노키아 - 타이몬, 은디아예, 허들스톤, 엘랍델라위 - 클루카스, 보웬 - 니아세

토트넘 (4-2-3-1): 요리스(GK) - 데이비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 - 완야마, 다이어 - 손흥민, 알리, 에릭센 - 케인

[전반전] 케인, 27-28호골 폭발...손흥민은 1도움 추가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11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12분에는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침투해 반대편 케인을 보고 패스를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케인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케인이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을 허문 데이비스의 패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완벽한 전반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다이어의 헤딩 슈팅이 막혔지만 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의 패스를 알리가 받아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케인, 해트트릭 완성...완벽한 마무리

후반 초반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6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헐시티가 반격했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니아세의 크로스를 보웬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해서 토트넘이 잡았다. 후반 17분 케인의 크로스를 알리가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헐시티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문전에서 니아세가 내준 패스를 클루카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2분 알리의 패스를 에릭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24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완야마가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7분 상대 패스를 끊어낸 상황에서 알리가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케인이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28분 시소코, 뎀벨레, 후반 34분 얀센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후반 39분 데이비스, 후반 42분 알더베이럴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결국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경기결과] '케인 해트트릭' 토트넘, 헐시티 꺾고 준우승으로 마무리

헐시티 (1): 클루카스(후반 21분)

토트넘 (7): 케인(전반 11분), 케인(전반 13분), 알리(전반 추가시간-손흥민), 완야마(후반 24분), 케인(후반 27분), 데이비스(후반 39분), 알더베이럴트(후반 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