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벌 인수' 아스널, 크뢴케 구단주는 'NO'(ESPN)

'러시아 재벌 인수' 아스널, 크뢴케 구단주는 'NO'(ESPN)

2017.05.21.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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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러시아 재벌이 '아스널 인수'를 원한다. 그러나 정작 스탄 크뢴케 구단주는 관심이 없다.

'아스널 인수'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재벌 우스마노프가 아스널를 10억 파운드(약 1조 4623억 원)을 스탄 크뢴케에게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리그 5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UCL 진출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우스마노프가 변화를 원한다. 우스마노프는 아스널 지분의 약 30%를 보유한 주주지만 구단 의사 결정권을 갖지 못한 상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경영 1선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여론은 우스마노프에 호의적이다. 이미 아스널의 팬들은 크뢴케 구단주 '퇴진 운동'을 여러 번 벌였다. 크뢴케 구단주가 아스널의 발전보단 이익 창출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레전드도 나섰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지난 20일 "아스널은 감독이나 수뇌부 중, 변화가 필요하다. 아스널이 다음 레벨로 도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무슨 일이 벌어져야 한다. 이번 우스마노프의 제안은 아스널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우스마노프의 움직임을 지지했다.

하지만 크뢴케 구단주는 아스널을 내줄 생각이 없다.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은 21일 자체 소스를 인용해 "크뢴케 구단주는 아스널을 파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크뢴케 구단주는 이익 창출뿐만 아니라 아스널의 경쟁력을 원한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의 영입도 이에 따른 것이다. 당연히 앞으로도 아스널을 이끌 계획이다.

'ESPN'은 "크뢴케 구단주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크뢴케 구단주와 벵거 감독 체제는 다음 시즌에도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구단 인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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