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21호골' 차붐 넘은 손흥민, 이제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EPL 프리뷰] '21호골' 차붐 넘은 손흥민, 이제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2017.05.21.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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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제는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시즌 21호 골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19골)을 넘어선 손흥민이 헐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에 위치한 KCOM 스타디움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순위 싸움은 크게 의미가 없다. 이미 토트넘은 준우승을 확정했고, 헐시티 역시 리그 18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그러나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총력전을 펼칠 이유가 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83점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날 승리하면 86점까지 늘릴 수 있고,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여기에 해리 케인의 득점왕 등극 등 개인상 여부가 남아 있어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손흥민도 마찬가지. 이제는 자신의 기록과 싸운다.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에만 21호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1985-86 시즌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이 기록했던 유럽무대 진출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19골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19일(한국시간) EPL 이주의 베스트 11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평점도 높았다. 손흥민은 이 매체로부터 평점 8.7점을 받았고, 이 평점은 케인(평점 10), 외질(평점 9.2), 로메로(평점 9.2)에 이은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만약 손흥민이 헐시티전에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자신의 득점 기록을 늘려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손흥민은 현재 EPL 사무국이 매긴 통계(Statistic) 부문 선수 랭킹에서 1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종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면 10위권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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