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리뷰] '발드슈미트 극적골' 함부르크, 볼프스에 2-1 승...잔류 확정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함부르크가 볼프스부르크와의 '데스 매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지었다.

함부르크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잔류를 확정지었고, 16위로 내려앉은 볼프스부르크가 2부리그 3위 팀과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선발 라인업] '승강 PO' 피하기 위한 경쟁...우드VS고메즈, 원톱 격돌

함부르크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우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코스티치, 홀트비, 뮐러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기드온 정과 에크달이 중원을 지켰으며, 오스트르졸렉과 마브라이, 파파도풀로스, 사카이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테니아가 꼈다.

이에 맞서 볼프스도 4-2-3-1 포메이션을오 맞섰다. 고메즈가 원톱에 자리했으며, 은텝, 말리, 브와슈치코프스키가 2선에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갈리보기와 구스타보가 호흡을 맞췄고, 게하르트, 볼세이트, 노흐, 세바스티안 융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카스틸스가 지켰다.

[전반전] 볼프스, 기선제압 성공...바짝 추격하는 함부르크

생존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양 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부지런히 공격에 나섰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9분 브와슈치코프스키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고메즈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함부르크의 골문을 두드렸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빠진 볼을 브와슈치코프스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계속해서 함부르크의 골문을 두드리던 볼프스부르크는 결국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3분 세바스티안의 크로스를 노흐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놓으면서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함부르크가 기습적인 한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함부르크는 전반 31분 중원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낚아챘고, 이후 문전으로 연결된 볼을 코스티치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이 악물고 나선 함부르크...발드슈미트의 극적골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와슈치코프스키를 빼고 비에리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승리가 절실한 함부르크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함부르크는 후반 7분 마브라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빗겨가고 말았다.

함부르크는 빠른 공격 전개로 볼프스부르크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7분 고메즈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양 팀은 경기 막바지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43분 발드슈미트가 극적인 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결국 함부르크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함부르크 (2): 코스티치(전반 31분) 발드슈미트(후반 43분)

볼프스부르크 (1): 노흐(전반 2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