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ISSUE] 퇴장부터 득점 취소까지...A조 뒤흔든 VAR

[U-20 ISSUE] 퇴장부터 득점 취소까지...A조 뒤흔든 VAR

2017.05.2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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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ㆍVAR)이 A조를 뒤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승우의 선제골과 임민혁, 백승호의 추가골로 기니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 한국은 잉글랜드에 이어 A조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지만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은 부분은 경기 중 등장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사용 장면이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 연령별 대회 사상 최초로 도입됐다. 비디오 판독은 A조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부터 화려하게 등장했다.

후반 35분 마르티네스가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했고, 토모리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그러나 잠시 후 전광판에 비디오 판독 중이라는 글귀가 뜨며 주심은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비디오 판독 부스로 이동했다. 이후 주심은 마르티네스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내렸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비디오를 보고 팔꿈치가 얼굴로 향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런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공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다. 마지막 심판의 해석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기술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 대해 대응을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비디오 판독은 우리의 경기에서도 등장했다. 전반 막판 이승우의 환상 드리블 돌파에 이은 조영욱의 추가골이 터졌다. 상승세에서 한국의 추가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때 기니 선수들이 주심에게 단체로 다가가 이승우의 돌파 과정이 라인을 넘었다고 항의했다.

이에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확인 결과 이승우의 드리블이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왔다. 그렇게 이승우와 조영욱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만든 득점은 취소됐다. 그렇게 비디오 판독은 A조 2경기에서 모두 등장하며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대회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미 신태용 감독은 "모르겠다. 피파에서 관계자가 비디오 판독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들이 아마 조금은 움츠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강하게 경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솔직히 말해 홈 이점인 부분을 갉아 먹을 것 같다. 내심 그런 부분도 기대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보고 있어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앞으로도 비디오 판독은 이미 지난 행동이지만 정확한 판정을 위해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이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도입이 예고돼 있다. 비디오 판독에 적응하는 것도 우리가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가 됐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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