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STAR] '미친 드리블→골' 이승우는 역시 '난 놈'이었다

[U-20 STAR] '미친 드리블→골' 이승우는 역시 '난 놈'이었다

2017.05.2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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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전주] 서재원 기자= 역시 '난 놈'이었다. 이승우(19, 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는 임민혁의 추가골도 도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고, 16강행의 희망을 쐈다.

초반부터 기니에 공세가 거셌다. 기니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한국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한국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고, 연이어 기니에 공간을 내줬다. 초반까지 모든 면에서 기니가 한국을 압도했다.

경기장의 응원 소리가 점차 줄어들던 순간, 단 한 장면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슈퍼크랙' 이승우가 해냈다. 전반 36분 이승우가 드리블 돌파로 기니의 수비를 무너트렸고, 빠르게 슈팅한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승우는 역시 난 놈이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득점으로 연결된 이 한 장면 때문에 경기는 한국 쪽으로 완벽히 기울었다. 이승우의 마법이었다.

전반 막판에도 또 다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조영욱의 골을 도왔다. 비록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지만, 이승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팬들의 응원이 나를 더 뛰게 한다"는 그의 말이 맞았다. 팬들의 응원 소리가 더 커지자, 이승우는 더욱 신나게 뛰었다. 오히려 전반보다 후반에 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추가골도 만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을 흔들며 완벽한 패스를 찔렀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임민혁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결국 한국은 이승우의 맹활약 속에 1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로 인해 16강행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 모든 게 이승우의 활약에서 나온 결과였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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