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서울 격침' 최윤겸 감독, "강한 정신력으로 거함 서울 잡았다"

[서울-강원] '서울 격침' 최윤겸 감독, "강한 정신력으로 거함 서울 잡았다"

2017.05.20.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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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서울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간 강원FC의 최윤겸 감독이 성남전 패배가 보약이 됐다면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을 칭찬했다.

강원FC는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의 득점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행진을 달렸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FA컵에서 성남에 패배하고,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서울이라는 거함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윤겸 감독은 "서울의 윙백 플레이가 저조하다는 판단을 했다. 데얀이 키핑 능력이 좋은데 최대한 데얀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했고, 차단에 집중했다. 선수들과 전술 준비를 많이 했다. 전방 압박에 대한 신경을 썼다. 황진성, 오범석, 오승범이 잘해줬다"며 서울전 승리의 비결로 압박과 중원 싸움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원은 '에이스' 이근호의 선제골과 부상에서 돌아온 해결사 정조국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이근호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를 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이근호가 정조국이 없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다. 집중 마크를 당했는데 정조국이 돌아오면서 측면으로 이동했다. 정조국이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득점을 해줘 다행이고, 좋은 경기를 했다. 김경중은 돌파 능력이 좋지만 마무리가 떨어졌다. 오늘은 마무리가 좋았고, 상대에게 위협감을 준 공격수가 됐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한, 최윤겸 감독은 "개인적으로 두 골을 먹었지만 세트피스에서 안 먹은 것이 다행이다.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아 만족한다"며 활짝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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