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프리뷰] '네가 가라 PO' 함부르크와 볼프스의 생존 싸움

[분데스 프리뷰] '네가 가라 PO' 함부르크와 볼프스의 생존 싸움

2017.05.20.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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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두 팀이 생존이 걸려있는 '데스 매치'를 앞두고 있다. 함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함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른다. 잉골슈타트와 다름슈타트의 강등 직행이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자리를 피하기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채비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2부 리그로 바로 강등되는 17위, 18위의 주인공도 이미 나왔다. 이제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는 '16위' 탈출 경쟁으로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위' 아우크스부르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최종전에서 15위, 16위에 나란히 자리한 볼프스부르크와 함부르크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좀 더 절실한 쪽은 함부르크다. 함부르크는 현재 승점 35점으로 16위에 랭크돼 있다. 무승부도 만족할 수 없다. 오직 승리만이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는 열쇠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함부르크에겐 쉽지 않은 상대다. 함부르크가 홈에서 마지막으로 볼프스부르크를 꺾은 건 지난 2007년 4월로, 지난 10년간 안방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최근에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홈 3연패를 기록했다. 부담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함부르크의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볼프스부르크전을 준비했다"면서 "홈에서 압도적인 분위기를 원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 열정적인 홈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이번만큼은 홈 이점을 살려 극적인 잔류 드라마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가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의 발끝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고메즈는 3월을 기점으로, 리그 11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고메즈는 함부르크전을 앞두고 "우리가 강등될 일은 없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함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 함부르크의 절실함이 최종전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한 함부르크와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의 '16위' 탈출 전쟁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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