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마르시알 부활? 새로운 선수가 생긴 셈이다"

무리뉴, "마르시알 부활? 새로운 선수가 생긴 셈이다"

2017.04.24.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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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활하자, 주제 무리뉴 감독도 활짝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3점으로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4)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리가 절실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해결사 역할을 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와 함께 부진에 빠졌던 마르시알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루니는 지난달 본머스전 이후 약 50일 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마르시알도 지난 1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마르시알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먼저 발끝을 달군 건 마르시알이었다. 마르시알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쇄도했고, 에레라의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마르시알은 전반 39분 측면에서 슈팅했고, 이것이 루니에게 연결되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찬스를 놓치지 않은 루니의 집중력도 눈부셨으며, 앞서 마르시알이 보여준 위협적인 움직임 또한 인상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한 마르시알. 무리뉴 감독의 칭찬도 이어졌다. 최근 마르시알의 부진과 함께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확 달라진 마르시알을 칭찬하며 앞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을 예고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마르시알은 우리가 무엇이 필요했는지 이해했다. 그가 아주 특별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 그는 그렇게 될 수 있다. 마르시알은 계속해서 특정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오늘 보여준 태도와 욕구는 아주 훌륭했다. 우리에게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선수가 생긴 셈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마르시알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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