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오늘은 주인공' 골맛 본 마르시알과 루니

[EPL POINT] '오늘은 주인공' 골맛 본 마르시알과 루니

2017.04.24.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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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앙토니 마르시알(21)과 웨인 루니(31)가 보란 듯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맨유는 23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3점으로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4)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한숨을 돌릴 틈도 없이 달려온 마커스 래쉬포드에게도 휴식을 부여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를 대신해 루니와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루니는 지난달 본머스전 이후 약 50일 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마르시알도 지난 1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다. 맨유로선 루니와 마르시알의 활약이 절실했다. 숨 가쁜 일정 속에서 4위권 합류를 위해선 놓칠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떨어져있는 경기 감각이 우려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먼저 발끝을 달군 건 마르시알이었다. 마르시알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쇄도했고, 에레라의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마르시알은 전반 39분 측면에서 슈팅했고, 이것이 루니에게 연결되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찬스를 놓치지 않은 루니의 집중력도 눈부셨으며, 앞서 마르시알이 보여준 위협적인 움직임 또한 인상적이었다.

마르시알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3분 루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매끄러운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제몫을 톡톡히 해낸 마르시알과 루니, 오늘만큼은 조연 아닌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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