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인 '고의적 핸드볼', PK 아닌 득점 인정?

골라인 '고의적 핸드볼', PK 아닌 득점 인정?

2017.03.30.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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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페널티 킥'과 더불어 '페널티 골'이란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축구의 규칙을 제정하는 IFAB에서 골라인 부근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에 대해 페널티 골을 부여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고의적인 핸드볼'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왔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나의 슈팅을 손으로 막아낸 것. 수아레스가 없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었고, 주심은 페널티킥과 동시에 수아레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우루과이가 승부차기 끝에 가나를 꺾었다.

IFAB도 해당 사건이 '페널티 골' 도입 논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고 현재 IFAB 기술위원으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엘러리는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IFAB는 경기를 공평하게 하기 위한 25개 항목을 논의 중이며 핸드볼 반칙도 그 중 하나다"며 "수아레스의 핸드볼과 같은 사고가 대표적이 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사고(명백히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방해하는 행위)에서 골을 주지 못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를 더욱 잘 도와줄 것이다"고 비디오 판독이 페널티 골 도입에 큰 영향을 끼칠 거라 주장했다.

물론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다. 엘러리는 "몇몇 사람들은 이 생각에 대해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더 깊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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