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거부' 루카쿠, "야망은 잘못이 아니다"

'재계약 거부' 루카쿠, "야망은 잘못이 아니다"

2017.03.25. 오전 0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재계약 거부' 루카쿠, "야망은 잘못이 아니다"_이미지
AD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로멜루 루카쿠(23, 에버턴)가 자신의 재계약 거부를 향한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재계약 거부가 축구선수로서 더 발전하고 최고가 되기 위한 선택이라는 루카쿠의 인터뷰를 전했다.

루카쿠는 최근 에버턴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은 "루카쿠가 구단 역사에 남을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에버턴은 루카쿠에게 5년 계약 연장과 14만 파운드(약 2억 원)의 주급을 제시했다. 그러나 루카쿠는 에버턴과 계약을 연장할 의지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발전을 위해서다. 루카쿠는 최근 인터뷰에서 "축구 클럽으로서 에버턴은 훌륭한 역사를 지녔다. 하지만 미래의 역사도 쓰여야 한다. 과거에 살기보다 앞일을 생각해야 한다. 클럽이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어떻게 상승할 수 있는지,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 클럽의 선수 영입 정책이 다소 실망스럽다"며 구단에 쓴소리를 전했다.

이에 많은 팬들이 루카쿠의 선택에 대해 비판하자 루카쿠가 다시 입을 열었다. 먼저 그는 "그 결정(재계약 거부)은 이미 확정된 것이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 "야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축구선수로서 어딘가 가야 한다"며 자신의 재계약 거부가 야망을 위한 일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카쿠는 "나는 지금까지 긴 길을 걸었다. 그 길은 여전히 길지만 나는 내가 발전되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능한 에버턴을 돕고 싶다.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루카쿠는 "때때로 사람들은 내가 말한 것을 잘못 이해하겠지만 그것은 내가 가진 야망일 뿐이다. 나는 우승과 트로피를 원한다. 이것에 대해 사람들이 오만함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축구선수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어린 아이들도 이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