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피레, "안정감 위해 벵거 감독 필요해"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아스널 레전드 로베르 피레(43)가 안정감을 위해 아르센 벵거(67) 감독의 잔류가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현재 아스널과 벵거 감독에 대한 피레의 인터뷰를 전했다. 여기서 피레는 아스널의 안정감을 위해 벵거 감독의 재계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새로운 재계약이 필요하지만 벵거 감독은 조만간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2년 재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많은 팬들은 벵거 감독과의 작별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스널의 레전드 피레는 생각이 다르다. 그는 "벵거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재계약이다. 나는 아스널에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벵거 감독은 현재와 미래 아스널에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벵거 감독을 믿는다. 왜냐하면 나에게 그와 함께 한 여섯 시즌은 영광스러웠기 때문이다. 당시 아스널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좋은 팀이었다. 우리는 몇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피레는 "난 영광스러운 사람이다. 왜냐하면 난 여전히 아스널에서 훈련하고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넬 수 있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난 매일 아침 벵거 감독에게 이야기하고 그가 아스널에 안정감을 가져다주길 희망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아스널은 최근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 피레는 "아마 최근 2개월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했고, 리그에서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을 포함해 몇 경기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팀에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은 계속해야 한다. 매우 이상한 일이다. 몇몇 선수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다른 선수는 아니다. 왜냐하면 일부 선수들은 더욱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능력은 거기에 있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벵거 감독에 대해 팬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벵거 감독이 아스널의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선수들과 벵거 감독은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한다. 먼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FA컵 우승 역시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