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귀국] '창샤 참사' 슈틸리케호, '침묵' 속 쓸쓸한 귀국

[인터풋볼= 인천공항] 서재원 기자= 중국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슈틸리케호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하루 전인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10점에 머물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험난해졌다.

18승 12무 1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 공한증이란 단어가 붙을 정도로 그동안 한국은 중국에 강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 원정에서 처참히 무너졌고, 중국 상대로 역사상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참사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경기였다.

대표팀은 24일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별도의 휴식 없이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경기 종료 후 약 7시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침통한 분위기였다. 예정대로 공항에서 인터뷰는 진행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신속히 게이트를 통과한 후, 6시경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대표팀은 오후 3시 30분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