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창샤] SON 없는 측면, '직선돌파+화끈함'도 없었다

[In 창샤] SON 없는 측면, '직선돌파+화끈함'도 없었다

2017.03.23.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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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중국(창샤)] 유지선 기자= 손흥민이 없는 슈틸리케호의 측면은 아쉬움이 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출전할 수 없었다. 손흥민이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 한국 입장에선 뼈아픈 결장이었다.

슈틸리케 감독도 경기 전부터 이 부분을 우려했다. "손흥민의 중국전 결장으로 측면 공격수가 부족하다. 남태희, 지동원, 구자철, 허용준 등 여러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에서 그 고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중국전 선발 명단에 관심이 모아졌고,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남태희였다. 기존 손흥민이 위치했던 왼쪽 측면엔 남태희, 오른쪽 측면에는 지동원이 위치했다. 그 중심에는 구자철이 섰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전술적으로 내려앉은 중국을 상대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중원을 장악한 한국은 마치 홈에서 경기를 하는 듯하다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무언가가 부족했다. 파이널서드(그라운드를 종으로 3등분했을 때, 상대 골문 근처 지역)에서의 직선적 움직임과 화끈함이었다. 주도권은 잡았지만 득점과 결부되는 이 두가 지 요소가 없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남태희는 직선보단 횡적인 움직임이 많았고, 문전에선 화끈하지 못했다.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다바오의 헤더 슈팅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을 잃은 수비는 마킹에 실패했고 골키퍼 권순태도 공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득점이 더 필요해진 상황.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욱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직선적 움직임과 화끈함의 부재는 후반에도 계속됐고 중국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은 손흥민의 부재를 또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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