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 태클 당한 데야게레, "괜찮다, 이것이 축구"

알리에 태클 당한 데야게레, "괜찮다, 이것이 축구"

2017.02.25.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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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델레 알리(20, 토트넘 핫스퍼)에게 보복성 태클을 당한 브레트 데야게레(26, 헨트)가 위험한 태클에도 큰 일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헨트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합계 2-3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 진출 실패의 기운은 알리에서 시작됐다. 팀의 에이스였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전반 39분 판정에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인 알리는 흥분했고 상대 수비수 데야게레 다리를 향해 의도적인 태클을 가했다. 이 장면을 정확히 지켜본 주심은 알리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내렸다.

축구 선수에게 부상은 치명적인 일이다. 하지만 데야게레는 알리의 행동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알리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우리는 괜찮다. 이것이 축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그 장면을 다시 봤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알리가 의도적으로 태클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나에게 다가와 사과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퇴장이 많은 것을 바꿨다. 그들은 10명이 뛰었지만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었다. 11명이 뛰었다면 그런 선수가 더 많았을 것이다. 그 퇴장이 선수들의 생각 역시 크게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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